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홍콩 음식 - 가장 좋아하는 딤섬 5가지

by 달별구름 2023. 5. 6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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홍콩의 딤섬은 아침이나 점심으로 먹는  메뉴인데요 잘 알다시피 동그랗게 생긴 대나무 찜기 그릇에 3-4개의 만두나 고기가 들어간 빵을 찌거나 튀기거나 해서 먹는 음식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. 그래서 3-4명이 함께 식사를 하는 경우에 각 하나씩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 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게 딤섬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. 

그래서 정말 잘하는 레스토랑에서는 보통 아침에서 늦은 점심까지 딤섬을 운영하고 저녁에는 일반메뉴의 음식을 판매합니다. 그말은 저녁에 딤섬을 파는 곳은 그다지 맛집은 아니라는 이야기겠죠?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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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가우/蝦餃

제일 먼저 가장 대표적인 딤섬이라고 할 수 있는 하가우입니다, 중간 크기의 새우를 듬성듬성 잘라서 양념을 한 후 투명한 만두피로 빚어서 찐만두라고 할 수 있는데요, 이 투명한 만두피 덕분에 한입베어 물기 전에도 분홍빛의 새우가 아주 먹음직 스럽게 보이고 누구나 좋아하는 새우라서 가장 쉽게 주문할 수 있는 딤섬입니다.

탱글탱글한 새우와 얇은 피가 절묘한 맛을 내며, 아마도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딤섬이 아닐까 합니다.

 

 

 

차시우빠우/叉燒

바비큐 돼지고기를 아주 잘게 다진 듯이 잘라서 달콤한 간장소스에 한번 더 양념해서 포슬포슬한 빵 안에 넣어서 찐만두인데요, 이 맛은 한국인에게는 약간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맛이지만 이 차시우빠우는 대부분 2-3개가 한 그릇이니 시험 삼아 주문해 보세요. 달콤하면서 짭짤한 고기와 포슬한 빵이 어우러져서 맛있어요 홍콩사람들은 이런 빵을 몇 개 주문해서 밥대신으로 하기도 합니다.

최근에는 이 포슬포슬한 빵대신 메론빵처럼 위에 고슬고슬하게 만들어 더 고소함을 더한 차시우빠우도 있으니 보게되면 꼭 주문해보시기 바랍니다.

 

 

 

 

로박고/蘿蔔糕

이 딤섬은 한국에는 없는 것이라서 아마 주문하시는 분이 드무실텐데 로박고는 갈은 무와 채썰기한 무를 밀가루에 살짝 섞어서 마른 새우나 갈은 고기를 함께 반죽을 해서 케익처럼 만든 후 작은 사각형 형태로 잘라서 사진처럼 팬에 구워서 나오는데 정말 맛있습니다. 홍콩에서는 설날에 이 로박고를 먹는 전통이 있는데 예전엔 각 집에서 고유의 레시피로 만들었지만 이제는  레스토랑에서 사서 설을 지낼때 먹는데요 그래서 유명한 레스토랑의 로박고는 미리 1-2달 전에 예약을 하지 않으면 설 명절때 구입할 수 없을 정도로 홍콩에선 인기 있는 먹거리예요.

이 로박고는 우리 고추장 같은 빨간색의 달콤한 소스나 고추기름에 찍어서 먹는 게 일반적인데요, 그냥 먹어도 아주 맛있어요, 꼭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.

 

 

 

신하푸페이균/鮮蝦腐皮巻

사진만 봐도 너무 맛있어 보이지 않나요? 이 딤섬은 푸페이라는 아주 얇은 만두피안에 양념한 새우와 얇게 채 썬 죽순, 파 등을 넣고 튀김 음식이에요, 레스토랑에 따라 새우를 넣지 않고 야채만 넣고 만든 푸페이균도 있으니 메뉴를 잘 보시고 골라보세요. 홍콩 사람들은 춘권을 비롯해서  이런 튀긴 음식은 낍잡이라는 간장에 식초를 더한 소스를 찍어먹는데 아무래도 새콤한 맛으로 튀긴 음식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.

요즘 많은 레스토랑에서는 고수를 넣지않지만 전통적인 신하푸페이균은 고수를 넣는 것이어서 저처럼 고수를 먹지못하는 사람이라면 미리 물어보는 것도 추천드려요.

 

 

아우파입/牛柏葉

자 이제 허들이 좀 높아집니다, 내장 종류 괜찮은 분들이라면 꼭 추천드리는 딤섬입니다.

이 딤섬은 소의 천엽을 얇게 잘라서 파와 생강등을 넣고 조린 음식인데 천엽이 너무 부드럽고 양념맛이 아주 잘 배어서 정말 맛있어요 간혹 사진처럼 고수도 넣어주는 곳이 있어서 고수를 못 먹는 저는 좀 고역이긴 하지만 대부분의 레스토랑에서는 넣지 않아요, 혹 고수가 들어있으면 하나씩 빼서까지 먹습니다. 이 안에 두부를 작게 잘라 튀겨서 같이 조리기도 하는데 이 두부 또한 맛있어요, 드셔보지 않으신 분들 다음번엔 꼭 주문해서 드셔보세요.

이런 내장류의 음식을 잘 먹지못하는 저도 굉장히 좋아하는 딤섬이니, 눈 딱감고 주문해보시길 추천합니다.

 

 

 

 

 

퐁짜우 鳳爪

닭발입니다, 한국에서도 요즘 뼈 없는 닭발 많이 드시니 거부감이 좀 덜하려나요? 닭발에는 콜라겐이 정말 많이 들어있다고 하잖아요 홍콩사람들은 국을 끓일 때 우리가 사골을 넣는 것처럼 닭발은 빠지지 않고 넣습니다, 닭발을 넣고 안 넣고 가 국의 맛을 크게 좌우하는 걸 보면 몸에 좋은 음식임에는 틀림이 없어 보이지만 사실 좀 비주얼에서 거부감이 드는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진실이죠. 하지만, 눈 감고 한번 드셔보세요 닭발에는 살이 별로 없어서 사실 먹는 부위라는 것이 껍질이 대부분인데 아주 맛있어요, 특히 제가 좋아하는 건 빠우잡퐁자우/鮑汁鳳爪라는 전복소스로 조리는 닭발인데요, 고소하고 전복의 깊고 달달한 맛까지 푹 고아져서 입에 넣으면 뼈가 그대로 나올 정도로 부드럽습니다.

이 글 중 가장 긴 설명이 되었는데 이유는 이 딤섬이 저의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어서예요, 콜라겐이 많아서 피부에도 좋고 맛도 좋은 이 딤섬 꼭 드셔보시기 바랍니다. 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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